신생 반도체 업계 “투자 기회를 잡아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2차 반도체 투자자설명회(IR)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협회 주관 반도체 IR 콘퍼런스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투자 기회를 잡지 못한 내실 있는 반도체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고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비상장기업 10개사, 코넥스 기업 1개사, 상장기업 9개사 총 20개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성장 비전을 제시한다. 벤처캐피털(VC), 신기술금융투자 업계, 사모투자펀드(PEF), 펀드매니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비상장기업 10개사는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 50억원 미만, 50억원 이상 기업으로 구성됐다. 20억원 미만 기업은 △자동차 반도체 보안솔루션 전문 페스카로 △고전압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소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을 다루는 티지오테크 △IoT 보안·이미징 시스템온칩(SoC)이 주력인 이더블유비엠 △지문인식 센서 전문업체 햅트릭스 △반도체·OLED 검사장비 업체 힉스컴퍼니가 있다.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은 △반도체 생산용 하이브리드 온도조절 칠러와 디스펜서 전문업체 팀즈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 파워보이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반송장치 파인솔루션이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50억원 이상 기업으로는 △반도체 세정장비 전문 디바이스이앤지 △반도체 로드포트 시스템을 다루는 저스템이 참여한다.

코넥스 기업으로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시스템 제조업체인 라온테크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P시스템 △원익IPS △유니트론텍 △테스 △SK머티리얼즈 △덕산네오룩스 △티엘아이가 행사에 나온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중기·스타트업이 투자자와 만나 기술력에 시장성을 덧입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