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硏, 대형동물 연구시설 국내 최초 인증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경.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전경.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한상섭)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BL-3은 대형 동물에게 발생하는 고위험 병원체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브루셀라 등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안전한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과 지난해 말 중소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L-3)' 인증을 받은 연구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소동물에서 대동물에 이르기까지 국가 재난형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한상섭 소장은 “대동물 연구시설 인증을 통해 연구소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 분야에 독보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및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와 인수공통전염병 분야 전문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