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디딤돌KSM]<6>마린테크노 "해양바이오산업 연금술사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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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화장품부터 의료 분야까지 무궁무진합니다. 전국 수산시장과 가공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바꾸는 친환경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는 “동물성 콜라겐은 앞으로 연어 껍질 등 어류 부산물에서 추출한 마린콜라겐으로 모두 대체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표는 2010년 마린테크노를 설립하고 마린콜라겐을 집중 연구했다. 연어 껍질 등 수산부산물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로 시작해 2014년 법인으로 전환해 국내외 판로 확대와 외부연구인력 영입 등 본격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린콜라겐은 수산동물에서 추출한 고분자 단백질의 일종이다. 인체 콜라겐과 가장 유사한 분자구조와 성질을 지녔다. 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 돼지콜레라와 같이 육상 가축에서 유래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체 위험성이 낮을 뿐 아니라 아미노산 함량이 적다.

황 대표는 “기능성 화장품 뿐만 아니라 식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소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일본 등에서는 콜라겐 소재가 육상 가축 유래에서 해양생물 유래로 100% 대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마린콜라겐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마린테크노는 2020년에는 마린콜라겐 시장이 전체 콜라겐 시장 70% 가량인 약 1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마린테크노 핵심 기술은 저온에서 고분자 마린콜라겐을 추출하는 것이다.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발생하는 어피 부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마린테크노는 이미 마린콜라겐이 함유된 자체 천연비누와 화장품 개발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갔다. 마린콜라겐 함유 음료인 '석류콜라겐'과 마스크팩 '마린코스' 등으로 취급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생산품인 화장품 외에도 바이오원료, 비료, 식품, 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마린테크노의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도 늘고 있다. KSM 시장 등록 앞뒤로 조선대학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군산대학교 등과 함께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황 대표는 “유자씨 오일이나 추출물과 마린콜라겐을 결합한 미백화장품, 연어껍질 유래 콜라겐을 이용한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 개발 등 진행 중인 연구도 다양하다”며 “추가 투자로 조달한 금액은 의료용 콜라겐 소재 생산을 위한 200평 규모 해양바이오 전용 공장 추가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19년 코넥스를 거쳐 2020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뿐 아니라 최근 LG생활건강 및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뷰티캠프 참여 기업에 선정된 것도 그가 추가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황 대표는 “탄탄한 연구과정을 거쳐 우수한 제품 개발과 미래를 향한 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며 “해양바이오 산업의 연금술사로 마린테크노를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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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테크노 개요>


마린테크노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