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이사는 와전 "사실아냐, 수원시도 시민도 잡는다"

사진=JTBC 캡쳐
사진=JTBC 캡쳐

고은 시인이 수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광교산 주민대표협의회 소속 일부 주민들이 시인의 집 앞에서 형평성 문제로 집회를 열어, 고은 시인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이에 고은 시인은 지인들에게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고민을 토로, 이 사실이 와전되어 "고 시인이 수원을 떠난다"는 소문까지 나면서 수원시도 난감해하고 있다.

 

한 수원시 관계자는 "고 시인이 수원을 떠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적도 없고 그런 의견을 시에 전달한 적도 없는데 계속 언론에 '시인이 떠난다'는 보도가 나와 곤혹스럽다"며 "수원시민의 대다수가 시인이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수원 시민들이 고은 시인을 지켜줘야 한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