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대표 "토리, 청와대 입양 진행 中 까다로운 절차, 대통령님이어도 예외 없어"

박소연 대표 "토리, 청와대 입양 진행 中 까다로운 절차, 대통령님이어도 예외 없어"

퍼스트도그로 입양될 토리와 토리를 구출해낸 박소연 대표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와 퍼스트도그로 입양될 예정인 토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래 기르던 반려동물은 먼저 들어가는 게 맞다 일처리 하실 게 많아서 천천히 진행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리의 청와대 입양절차에 대해 "입양하겠다고 연락은 와서 절차를 받고 있다. 사실 부모 없는 아이들 입양 보내 때도 엄격한 절차를 밟는다. 말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더 엄격해야 한다. 정말 까다로운 절차가 있고, 일반인과 동일하게 대통령님이라 해도 예외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한 까다로운 입양절차에 대해 "입양 절차가 까다로워서 그 기간 동안 적당한 가정인지 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5년 이상 사는 동물이 정말 가족처럼 함께하겠다는 분들은 기다려주신다"고 말했다.

토리는 2년 전 남양주 폐가에서 1m의 줄에 묶여 썩은 밥을 먹고 살았다. 원래는 유기견이었고, 폐가 주인들이 유기견을 잡아다 때리고 한 마리씩 잡아먹었다. 마지막 한 마리 남은 유기견이 토리였다. 2년 넘게 믹스견에 검은색의 털로 인해 입양되지 않았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