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서울대병원, 의료용 AI 연구개발 공동 착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1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의료용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의료용 AI 공동연구팀 발족, 협력연구추진, AI 연구분야 개발 및 제도 개선, 의료용 AI관련 과학기술 정보 및 인력교류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DGIST-서울대학교병원 메디컬 AI팀을 구성해 질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AI 플랫폼 개발, 신개념 의료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 및 보안 기술 개발 등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공동연구 논문 발표, 공동 특허 출원 및 기술이전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DGIST는 신물질, 정보통신, 의료로봇, 그린에너지, 뇌인지과학, 뉴바이올로지 등 6개 특성화 분야로 구성된 대학원에서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에서는 컴퓨터 한 대로 대용량 그래프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빅데이터 기반 유전체 데이터 검색 기술 개발 등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1973년 세계 최초 B형 간염 바이러스 정제, 1985년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 탄생, 1988년 국내 최초 간 이식 성공, 2015년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소 등 130여년간 국가중앙병원으로 활발한 연구를 펼쳐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DGIST-서울대학교병원 메디컬 AI팀을 구성해 의료용 AI 개발을 위한 연구 주제 발굴 및 협력 연구로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 수월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상혁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통신기술과 컴퓨터과학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연구는 인류의 생활 방식과 사회 인프라를 변혁시킬 핵심기술이다”면서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융복합 연구를 통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할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