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허브, GIST GTI] <6> 드론특화 기업 육성

광주과학기술원 창업진흥센터는 드론 기업을 집중 유치해 집적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인 호그린드론의 LTE 드론 시연 모습.
광주과학기술원 창업진흥센터는 드론 기업을 집중 유치해 집적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인 호그린드론의 LTE 드론 시연 모습.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창업진흥센터 B동 1층을 드론 특화 창업보육(BI)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론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기술 공유 및 융·복합, 신기술을 창출하는 집적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드론 및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 △농업용 드론 전문업체 호그린드론(대표 홍성호) △드론을 활용한 대형 시설물 관리시스템 개발업체 애즈밸즈(대표 민상기) △드론 스테이션 전문기업 이디아이(대표 최창문) △다개체 드론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드론 스테이션 멀전트시스템(대표 이재경) 등 5개 업체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에스오에스랩은 GIST 기계공학과(지도교수 박기환) 박사 과정 학생 4명이 창업한 회사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차 및 드론의 자율 주행, 장애물 회피를 위한 라이다(Lidar·레이저를 이용한 센서)'를 개발했다. 지난 5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인 퓨쳐플레이로부터 2억원을 투자 유치,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그린드론은 4세대(4G)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벌루션(LTE)으로 제어할 수 있는 드론을 출시했다. 기존 10㎞ 안팎의 원거리 주파수(RF) 통신 시스템의 문제점인 조종 불능 상태인 노콘(NoCon)으로 인한 분실 가능성을 줄이고 간편하게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즈밸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 드론을 연동, 댐과 교량 등 대형 시설물을 정기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형 시설물에서 수집한 영상 및 사진을 실시간 인코딩 처리하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나선구조신경망(CNN)을 통해 제공한다. 애즈밸즈는 호그린드론의 드론을 사용하는 등 입주 기업과 상호 협력하고 있다.

GIST는 드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디자인 개선,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청과 투자설명회(IR)를 공동 개최하고 GIST 교수와 기업 간 1대1 멘토링을 통해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돕고 있다.

기성근 창업진흥센터장은 “드론 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드론 관련 기업을 지속 발굴,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창업 보육 기업들이 국내 드론 산업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