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세대 경영관서 3D 프린팅 생태계 논하는 콜로키움 열려

3D 프린팅 콜로키움.
3D 프린팅 콜로키움.

연세대 경영대학은 9일 오후 2시부터 경영관 1층에서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3D 프린팅 생태계'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콜로키움은 일정 주제를 놓고 전문가간 이뤄지는 토론이자 세미나다. 콜로키움에 참여하는 전문가는 애릭 린드플레시 일이노이대 교수, 고희동·유병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이인덕 박사 등이다.

린드플레시 교수는 3D 프린팅이 소비자 행동에 미칠 영향을 얘기한다. 린드플레시 교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생산품은 소비자가 이를 생산하는 일은 아주 먼 얘기였지만 제조의 디지털화와 3D프린팅 발전 덕분에 소비자가 제조 과정에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행동이 어떻게 변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희동 박사와 유병현 박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일어날 사회적 생산을 주제로 논의한다.

소셜 네트워크 확산으로 생산자가 곧 소비자인 이상적인 프로슈머가 등장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O2O 공유경제 서비스는 프로슈머가 물질 영역으로 확산하는 물꼬를 텄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오픈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하드웨어, 3D프린팅, 그리고 사물 인터넷 기술이 지식 민주화와 접목돼 생산의 민주화를 이끌 것이란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이인덕 박사는 미래의 3D프린팅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보급형 3D 프린터 등장과 메이커스 운동, 오픈소스 하드웨어 등장은 제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주춤한 상황이다. 이 박사는 3D 프린팅 산업이 큰 사회 변화를 이끌기 위한 기술 발전, 인식의 변화, 욕구의 변화 등 미래발전을 위한 조건을 말한다.

콜로키엄을 주도한 임수빈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을 맡을 3D 프린팅 산업이 국내에서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