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판매속도 '고속주행'…“19일간 2700대 계약”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기아자동차 '4도어 쿠페' 스팅어가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19일 만에 2700대 계약됐다. 당초 판매목표인 월 평균 1000대보다 2.5배 이상 많은 숫자다. 스팅어가 고성능 차량을 강조한 만큼 주요 고객은 30~4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스팅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스팅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스팅어는 지난달 이후 2700여건 이상 판매계약을 기록했다”며 “고급차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상품·체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팅어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9영업일 동안 총 누적 27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 하루에만 140대 이상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기아차는 매달 1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초반 계약속도는 이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8000대다.

기아차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스팅어 고객 중 남성 비중은 84%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6%, 40대가 34.5%, 50대가 15.8%를 차지했다. 30대는 남성 비중이 86%에 달해 고성능 차량에 대한 남성의 관심이 구매로 이어진 것이라고 기아차는 분석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3040세대가 전체 65%를 차지할 정도로 주 고객층으로 집계돼 주요 타깃으로 삼은 고객층과 일치한다”며 “고성능 이미지가 강한 차량인 만큼 성공한 젊은 남성들의 선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엔진별로는 3.3터보 모델이 전체 계약의 48.7%를 차지했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0㎏f·m의 동급 최고 수준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아차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이다. 복합연비는 8.8㎞/ℓ다.

트림(세부모델)별로는 최고가 고성능 모델인 3.3터보 GT 비중이 44.3%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2.0터보와 2.2디젤 엔진의 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의 비중이 44.1%를 기록했다. 전 트림에 적용된 4륜 구동 'ALL WHEEL DRIVE'는 50.4%의 채택률을 보였고, 최첨단 예방 안전 스펙인 '드라이브 와이즈'는 66.2% 비중을 나타냈다.

스팅어는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험지를 거쳤다. 주행성능 개발을 주도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은 “스팅어는 단지 신차가 아니다.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스포츠세단”이라며 “기아차 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로 스팅어를 경험해보면 완벽히 달라진 기아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팅어 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2.0 터보 플래티넘 37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2.2 디젤 플래티넘 403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3.3 터보 GT 4880만원으로 책정됐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