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타고 등장한 정의선 부회장, “수소차, 코나 전기차도 내놓을 것”

13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사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를 타고 신차발표회를 주도했다.

13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코나'를 타고 발표장에 등장하고 있다.
13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코나'를 타고 발표장에 등장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 행사에서 정 부회장이 연사로 나선 적이 있지만 신차 소개를 직접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와이 휴양지 '코나'를 연상케하는 케주얼 티셔츠와 청바지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정 부회장은 10여 분간 영어와 한국말을 섞어 가며 신차 소개를 이어갔다.

이날 정 부회장은 “현대차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성급하지 않게 코나 론칭을 준비했고, 미국등 전 세계 시장 조사도 철저히 마쳤다”며 “코나는 작지만, 강하고 다부지고 작은차는 성능이 부족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차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형 SUV지만 스타일리쉬 디자인에도, 다목적성 등 SUV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상위 차종 못지 않은 고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13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13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코나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전략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내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전용 수소차와 코나 기반의 전기차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며 “이후 2020년까지 '코나'보다 더 작은 SUV를 포함해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코나 론칭을 앞두고, 담당 임직원과 함께 홍보·마케팅 기획에 참여해 각자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조율 등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이번 론칭행사에 깊게 관여해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