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자동차 전장사업, 삼성의 최대수익 기회될 것"

하만 "자동차 전장사업, 삼성의 최대수익 기회될 것"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디 로우랜드 하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WSJ 주최 'CFO 네트워크 연례미팅'에 참석해 “삼성전자 일원이 되면서 더 크게 생각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불가능했던 것이 이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대차대조표를 이용하면서 더는 자금 시장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리볼빙 방식 한도대출이 삼성 대출로 전환하면서 6억달러(약 6771억원) 부채만 남고 하만 주식도 모두 삼성전자 주식으로 바뀐 상태라고 덧붙였다.

로우랜드 CFO는 “삼성으로서는 자동차 장비 부문이 새로운 시장”이라며 “최대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하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반독점 심사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만 인수대금은 총 80억달러(약 9조원)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M&A 사례로는 최대 금액이다.

M&A를 통해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전장 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