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도 재무장관에 "활발한 교류 기대…기업 투자 늘도록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에게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돼 기쁘다. 이는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하나의 증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과 접견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과 접견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접견실에서 자이틀리 장관을 만나 “오늘 정동채 특사가 인도로 출발했다. 인도 특사 파견은 처음으로, 그만큼 한국이 인도를 중시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자이틀리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축하 인사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자이틀리 장관은 “총리께서 인도에 특사를 보내는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라고 했다”며 “인도의 '이스트 액트 폴리시'에 맞춰 주변 국가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앞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가 모디 총리와 장관 리더십 하에 7%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현재 개선 협상을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개선되어 양국 간 교역 투자 증진에 더욱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재무장관 회담이 개최되어 폭넓은 논의 이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대(對)인도 투자가 늘어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그간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고 북핵 문제의 대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이틀리 재무장관은 “현재 인도에는 4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했는데 인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러한 한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코리아플러스를 개소했고, 항공기 편수도 증가시켰다”며 “경제 뿐 아니라 국방 분야 협력도 더욱 확대되길 바라며 특히 인도는 국방 분야를 개방하고자 하며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이틀리 재무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적절 시기에 인도 방문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접견엔 자이틀리 재무장관 외 도라스와미 주한인도대사, 다쉬 재무장관 특별보좌관, 쿠마 재무부 국장이 배석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박수현 대변인,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조한기 의전비서관, 윤성덕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도 자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