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日서 '대형 OLED' 업적상 수상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일본 도쿄 NHK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24회 유기EL 토론회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개발과 TV 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업적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기EL 토론회는 일본 도쿄대, 큐슈대, 소니, JDI, JOLED 등 OLED(유기EL) 관련 일본 주요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응용 연구, 실용화 발전을 위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 생산을 가능케 한 WRGB 기술 우위성을 인정받아 해외 기업 최초로 업적상을 수상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종주국인 일본이 세계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WRGB 기술은 TFT 기판 위에 빛의 삼원색인 적(R), 녹(G), 청(B) 유기물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백색(W) 소자를 추가해 4개가 하나의 서브픽셀을 이루는 특허 기술이다. RGB 기술은 유기물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배열한다.

LG디스플레이는 WRGB 기술을 적용해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을 양산해 대형 OLED TV 시대를 열었다. 올해 CES에서는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 디스플레이와 크리스탈사운드OLED(CSO), 투명 TV 등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OLED TV 개발그룹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OLED 기술력을 인정받아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OLED 제품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17에서 공개한 55인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CES 2017에서 공개한 55인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