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석현, 18일 특보직 고사 뜻 전달…처리는 향후 발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靑 "홍석현, 18일 특보직 고사 뜻 전달…처리는 향후 발표"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했다”며 “홍 전 회장의 거취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향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홍 전 회장이 어떤 이유로 특보직을 고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19일자 사고(社告)를 통해 “특보 지명 발표 당일인 2017년 5월 21일 홍 전 회장이 미국 특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며 “곧이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방송 가져다 바치고 조카(처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시키고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고 주장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