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온다" 게임판 흔들 '리니지M' 다운로드 시작

"원조가 온다" 게임판 흔들 '리니지M' 다운로드 시작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6개월 만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20일 리니지M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청소년 이용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이미 사전예약 인원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리니지M은 출시 첫 달 2060억원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과 승부한다.

두 게임 모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분류된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을,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을 대표하는 게임 회사다. 업계는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리니지M이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

대작 게임 두 개가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다투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자극을 준다. 하반기 대형 MMORPG 제작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 관계자는 “리니지M 성공이 대작 모바일 MMORPG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을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정립된다. 게임위는 최근 현금으로 구매한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 시스템을 청소년 이용불가 콘텐츠로 규정했다.

리니지M 거래소는 당초 유료 아이템 거래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같은 이유로 콘텐츠를 수정하며 리니지M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리니지M 군주
리니지M 군주
리니지M 데스나이트
리니지M 데스나이트

리니지M은 모바일 MMORPG 제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며 편의 개선 이상의 콘텐츠 개편을 시도했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와 같이 게임 내 모든 사냥터가 개방돼 있는 오픈 월드 형식이 특징이다.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자유도를 한층 강화했다.

리니지M 이용자 대 이용자 전투(PvP:Player vs Player) 시스템은 '흥미진진한 전투'를 목표로 개발했다.

다른 캐릭터와 PvP에서 승리했을 경우 패배 캐릭터와 패배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게 도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패배시킨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바로 텔레포트(순간이동)하는 기능도 구현해 전투를 활성화했다.

조작 방식은 파격적이다. '아크 셀렉터(Arc Selector)' '단축 버튼(Quick Slot)' 이 특징이다. 아크 셀렉터는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영역을 그려 다수 대상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화면에 원을 그려 궤적 안에 있는 몬스터를 모두 타깃으로 선택한다.
원작에 없는 콘텐츠도 추가했다. '시련 던전'은 원작 리니지에 존재하지 않는 '개인 인스턴스 던전(Instance Dungeon, 1회용 사냥터)'이다. 원작 리니지 각종 사냥 지역을 개인 전용 사냥터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해당 던전에서 경험치, 아이템, 아데나(게임 내 재화)를 획득한다. 개인 전용 던전이므로 다른 캐릭터와의 경쟁이나 전투를 하지 않고 성장이 가능하다.

리니지M 아덴
리니지M 아덴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