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국내외 통합 400호점 돌파

CJ CGV가 글로벌 통합 400호점을 돌파했다. GCV는 15일 터키 요즈가트 시에 씨네맥시멈 91호 극장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오픈으로 CGV는 국내외를 합쳐 400개 극장을 보유했다. 글로벌 5위 극장 사업자다.

16일에는 중국 충칭에 401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번 달 말까지 중국 항저우, 포산, 선전, 인도네시아 페칸바루, 마타람, 베트남 하띤, 하노이 등 해외에서 8개 극장을 추가 오픈한다.

400호점 오픈은 1998년 CGV강변에 1호점을 연 이래 19년만에 거둔 성과다. 국내 139개 극장 1031개 스크린, 해외 262개 극장 2002개 스크린을 보유해 글로벌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CJ CGV는 국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 10월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며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 미얀마, 2016년 터키로 시장을 확대했다. 중국 첫 진출 이후 글로벌 100호점을 열기까지 9년이 걸렸다.

100호점 돌파 이후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극장 수가 2.5배 늘어났다.

지난해 터키 마르스를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어섰다. 올해 말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CGV는 올해 말까지 국내외 누적 극장 수를 45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세계 1만 스크린 확보와 해외 매출 비중 75% 달성이 목표다.

해외 극장 수를 늘리면서 한국영화 상영 편수도 늘렸다. CJ E&M은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터키에 현지 법인을 만들었다. 6월에는 한-터키 합작영화인 '터키판 이별계약'을 크랭크인하고 연내 '터키판 수상한 그녀'도 크랭크인한다.
서정 CGV 대표는 “영화 배급·상영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터키, 베트남 시장에서 꾸준히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국내 영화 기업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400호점, 터키 yozgat
CJ CGV 400호점, 터키 yozgat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