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바람'으로 전체 전력 10% 공급

EU, '바람'으로 전체 전력 10% 공급

20일 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해 EU 28개 회원국의 전체 발전량 310만 GWh 가운데 풍력발전은 31만5천 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EU 전체 발전량 가운데 10.1%를 풍력이 차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5년의 풍력 발전 비율 2%에서 11년만에 5배로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EU에서는 전체 발전량 가운데 풍력 발전이 화력(49%), 원자력(26%), 수력(12%)에 이어 4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풍력 발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전체 발전량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리투아니아(27%), 아일랜드(21%), 포르투갈(20%), 스페인(18%), 영국(14%) 순으로 풍력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할 때 리투아니아의 경우 풍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0% 수준에서 27%로 급격히 증가했고, 덴마크도 19%에서 43%로 24% 포인트 늘었다. 포르투갈(17% 포인트), 아일랜드(16% 포인트), 영국 (13% 포인트) 등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풍력발전 총량은 500㎿ 수준으로 전체 발전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