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노력 고맙지만 北 문제 해결 못해"…독자해법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 역할 한계를 지적하며 독자 해법 마련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며 “적어도 중국이 노력했다는 것은 안다”고 적었다.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송환된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직후에 나온 언급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두고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성토했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해법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지 못하면 직접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지난 4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트위터에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지만, 만약 돕지 않는다면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썼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