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형 R&D로 지원 패러다임 변경해야"...조무제 연구재단 이사장 창립 40주년 맞아 새 비젼 제시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야 합니다. 벨 연구소가 연구를 기초·응용이 아니라 '디스커버리(발견)'와 '인벤션(발명)' 연구로 구분하는 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기관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기관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21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화'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선도형 연구개발(R&D) 지원'을 향후 40년을 위한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 14명을 배출한 벨 연구소의 예를 들어 “기초·응용 연구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연구재단 도전 40년, 미래 40년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이어진 학술포럼에서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연구재단이 연구자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태도를 고양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는 “연구재단이 신진연구자를 위한 연구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면서 “신진 연구자가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하고, 협업과 집단지성 확대가 가능하도록 개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