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AL, 국내선 기내 와이파이 영구 무료화

WiFi 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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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일본 국내선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영구 무료화한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 일본판이 보도했다.

JAL은 당초 8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본항공 자국 국내선 이용객은 이륙 후 5분, 착륙 전 5분까지 와이파이를 계속 무료로 쓸 수 있게 됐다. 비행 중에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없지만 JAL이 제공하는 '와이파이 비디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건 가능하다.

이용자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에서 와이파이를 켠 다음, 'gogoinflight'를 선택·연결하면 된다. 무료 와이파이 이용은 JAL SKY NEXT를 탑재한 보잉 B777-300 기종, B777-200 기종, B767-300 기종, B737-800 기종에서 이용 가능하다. 현재 JAL은 해당 기종 77 대를 보유하고 있다.

JAL은 2020년까지 중기경영계획으로 '대형 항공사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와이파이 서비스 무료화로 인해 이용료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고객 만족도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선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화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