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 호남대서 성황리에 열려

22일 호남대에서 열린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에서 이양원 호남대 교수가 '빅데이터, 이젠 그 열매를 딸때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2일 호남대에서 열린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에서 이양원 호남대 교수가 '빅데이터, 이젠 그 열매를 딸때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진흥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광주전남연합회(회장 김병기)와 호남대 프라임사업본부(본부장 정영기)가 주최하고 호남대ICT융복합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윤태순)이 주관한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이 22일 오전 호남대 8호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신건수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2017년도 광주지역산업 현황 및 진흥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광주지역 시책과 산업 환경 등을 설명한 뒤 '융복합과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산업의 양적확대'의 광주지역산업 육성 목표 및 세부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신 단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존 산업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이른바 ICBM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새로운 제품과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창출된다”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및 기존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인형 광주전남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라남도 산업진흥을 위한 거시적 고려사항'의 주제 발표에서 전남의 4차 산업혁명 실행전략으로 △스마트공장 확대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 △에너지신산업 육성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산업 육성 △무인기(드론) 활용 강화 등을 제시했다.

22일 호남대에서 열린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에서 나현식 호남대 교수 사회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22일 호남대에서 열린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에서 나현식 호남대 교수 사회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 박사는 “전남의 혁신자원과 한전의 지역융합 가속화, 석유화학 사업다각화 등 4차 산업혁명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특히 한전대학 설립을 위해 지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양원 호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이젠 그 열매를 딸때다' 강연을 통해 한계 없이 많은 데이터가 무한한 믿음을 가져다 주는 '데이터 교(Dataism)'를 예로 들며 데이터 융합없이는 가치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맞춤 방식으로 사업모델이 변했으며 가치는 품질보다 타이밍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바로 산업혁명 4.0”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혁신을 하지 못한다면 아예 경쟁조차 되지 않고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나현식 호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병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과총 연합회가 더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과총은 22일 호남대에서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전남과총은 22일 호남대에서 제5회 광주전남과총 과학기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