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스피 이전 상장 결과 발표 연기

카카오 CI<사진 카카오>
카카오 CI<사진 카카오>

카카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심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카카오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청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 발표가 당초 예정됐던 마감시일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카카오가 지난달 25일 신청서를 접수한 만큼 예정대로라면 23일까지 상장예비심사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 예정보다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더라도 심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랜드리테일과 호텔롯데 등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을 때 각각 자회사 임금체불 건과 경영권 분쟁 등으로 추가 이슈 확인이 필요하면서 발표가 연기된 바 있다.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 패스트트랙 형식적 규모 요건이 맞춰지더라도 인수, 합병 등을 비롯해 기업 경영과 관련된 중대한 사실이 누락된 경우나 심사기간 중 발생할 경우 추가 자료 확인 등을 요구한다. 현재 카카오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부문 분사 이슈에 휩싸였다.

거래소는 추가 정보 확인이 이뤄지게 된 배경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예정된 상장 심사 결과를 넘긴 뒤라 발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57% 상승한 10만1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