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아마존, 벌집형 '물류배송타워' 특허출원

아마존이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타워'를 구상하고 있다. 타워는 드론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센터로 신속한 배송을 지원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긱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특허상표청에 '물류배송 타워' 특허(공개번호: US20170175413)를 출원(신청)했다. 드론 이착륙이 가능한 9층 높이 타워로 도심 환경에서 맞게 설계한 기술이다.

아마존의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타워' 특허(공개번호: US20170175413)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아마존의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타워' 특허(공개번호: US20170175413)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아마존은 특허명세서에서 지역별 토지용도 규정을 고려한 다층 구조의 물류배송 타워를 제안한다. 기존의 대형창고 같은 단층 구조 물류센터는 인구가 밀집된 도심 가까이 위치하지 못해 신속한 배송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타워 전체 외관은 벌집을 닮았다. 층마다 뚫린 구멍은 드론이 드나드는 착륙장으로 사용된다. 드론은 타워 내부를 날아다닐 수도 있다. 타워 안에는 물품 이동 로봇, 드론 운반 로봇, 엘리베이터 로봇 등이 각각 담당 업무를 수행한다. 엘리베이터 로봇은 물류나 드론을 다른 층으로 옮긴다. 부피가 큰 물건은 낮은 층에서 처리하고, 타워는 화물차로 운반하는 기존 지상운송 수단도 그대로 지원한다.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은 사람이 수행한다. 드론이 수집한 데이터를 검토하거나 드론을 점검하는 등의 업무가 대표적이다. 외신은 이번 기술로 빠른 배송이 가능해져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주문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허명세서에 나오는 다양한 물류배송 타워 이미지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특허명세서에 나오는 다양한 물류배송 타워 이미지 / 자료: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아마존의 드론 배송 사업 확대 의지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에서 드론을 운행하는데 필요한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프로펠러 소리를 백색소음으로 바꾸는 특허, 안전 비행용 이중 안전 구조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아마존은 현재 드론 배송용 자체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는 등 드론 배송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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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