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가상화폐, 차세대 통화부터 해외송금까지 활용연구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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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최근 랜섬웨어 몸값 지불 수단으로 악용되고 투기 열풍 중심에 서면서 부정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당초 중앙은행과 정부 중심의 기존 통화제도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 금융거래 비용을 낮추기 위한 미래 기술로 등장한 만큼 다양한 활용 연구도 활발하다.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위험성을 낮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자 간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는 금융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 받는 이유다.

거래량과 시가 총액에서 비트코인을 바짝 뒤쫓는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에 전자 계약 기능인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추가, 산업 활용도를 확장했다.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 체인에 이용자 간 계약을 전자화 기록, 이행되도록 한다. 보험, 신탁, 채권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다양한 자체 인증서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삼성SDS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국내 물류,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정부, 국책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 블록체인을 접목한 차세대 물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공급망 관리,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 송금 영역도 가상화폐 활용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국내는 7월 외환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비은행 핀테크 업체도 소액 해외송금업 진출이 가능해진다.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도 늘었다. 적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은행 간 국제금융통신망(SWIFT) 대신 자유로운 국제 거래가 이뤄지는 가상화폐를 송금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해외송금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