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인기상품]브랜드우수

전문가가 아닌 소비자가 상품을 판단할 때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는 '신뢰'라고 할 수 있다. '믿고 쓴다'는 말은 브랜드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브랜드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객이 상품을 잘 기억하고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브랜드를 잘 지어야겠지만 이름 하나 잘 지었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상품에 대한 고객의 오랜 신뢰가 브랜드로 이어진다.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도 그만큼 힘들다. 품질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게 됐을 때 오랫동안 공들여 쌓은 브랜드 가치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이 선정한 '2017 상반기 인기상품' 브랜드 우수 부문은 그런 고객 신뢰를 키우고 지켜온 과정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은 이번 인기상품 선정에서 오랜 기간 브랜드를 키워온 중소기업들과 제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업력이 짧고 제품 개발만도 벅찬 중소기업일수록 브랜드에 공을 들이기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은 상반기 인기상품 브랜드 우수 상품으로 16개 기업 제품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수상한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더욱 이름을 알리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