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비서관 신정훈-여성비서관 은수미 각각 내정

사진=신정훈, 은수미 의원 SNS
사진=신정훈, 은수미 의원 SNS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에 신정훈 전 의원을, 여성가족비서관에 은수미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26일 국회와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신 전 의원이 농어업비서관에, 은 전 의원이 여성가족비서관에 내정돼 26일부터 청와대로 출근, 업무를 챙기고 있다.

고려대 신방과를 나온 신 전 의원은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19대 국회에 들었다.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과 농어업담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대선 과정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농업 공약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신 전 의원의 주도 하에 문 대통령은 쌀 목표가격 인상 등을 공약했다. 신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인터뷰에서 현재 80kg 기준 18만8000원인 목표가격을 19만6000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은 전 의원 역시 장관 후보로 언급됐던 인사로, 여성 일자리 문제 등에 있어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 전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제적됐고 구로공단 봉제공장에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할 당시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출소 후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정책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12년 5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들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