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도시바메모리,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 반대"

웨스턴디지털(WD)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D는 도시바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도시바메모리 매각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로이터 통신는 WD가 도시바 이사회에 전달한 25일자 서신 내용을 공개했다. 스티븐 밀리건 WD 최고경영자(CEO)는 서신에서 “WD는 제안된 컨소시엄과의 거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고 향후 합작법인에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투데이 자료>
<이미지투데이 자료>

세계 2위 낸드 플래시 칩 생산기업인 도시바메모리는 지난주 베인캐피털과 일본 정부 투자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플래시 메모리 칩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인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이 조달할 8500억엔 가운데 절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토시 츠나가와 도시바 CEO는 23일 기자회견에서 “SK하이닉스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