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한국전기밥솥 베트남 수출 2년째 호조세

한국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이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전기밥솥 베트남 수출 실적은 720만1000달러다. 전년 대비 56.9% 증가했다. 우리나라 밥솥의 세계 수출 증가세 10.7%를 크게 앞질렀다.

전기밥솥 베트남 수출은 2015년에 발효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덕을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한·베트남 FTA 2년차인 지난해 우리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입 세율은 최혜국 대우 세율인 20%보다 낮은 16% 관세를 부과한다.

FTA에 따라 올해 전기밥솥 관세율은 14%로 낮아진다. FTA 관세 양허안에 따라 수입 관세율은 매년 단계별 인하될 계획이어서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TA 이행 10년차인 2024년부터는 무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2월부터 시행한 베트남 에너지 효율 인증제도 개정안도 한국산 전기밥솥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시행 규칙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지 시험기관 강제 인증을 자기 적합성 선언 제도로 전환했다. 생산자가 자사 제품 기준이 적합한지 스스로 평가, 보증하는 제도다.




<한국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 추이,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국 전기밥솥의 베트남 수출 추이, 자료 : 한국무역협회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