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용앱 품은 '갤럭시노트8' 이미지 유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초 유출된 갤럭시노트8 이미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초 유출된 갤럭시노트8 이미지.

KT 전용앱을 탑재한 '갤럭시노트8' 이미지가 유출됐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비공개 제품 설명회에서 유출된 사진'이라는 설명과 갤럭시노트8이 담긴 이미지 1장이 공개됐다.

사진 속 갤럭시노트8 바탕화면에는 △KT 고객센터 △KT 패밀리박스 △클립(CLiP) △KT 멤버십 △케이뱅크 앱이 깔려 있다. 외신을 통해 다양한 갤럭시노트8 추정 이미지가 유출된 적은 있지만 국내 통신사 전용앱을 탑재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노트8 바탕화면에 떠 있는 '서울 종로구 날씨 22도'는 KT 내부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T 사옥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해 있다.

KT 관계자는 “1주일 전 클리앙이라는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중국 네티즌이 퍼가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해당 사진과 KT는 무관하다”며 내부 유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갤럭시노트8 전면부는 삼성전자가 4월 출시한 갤럭시S8과 비슷한 모습이다. 베젤리스(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물리 홈 버튼을 탑재하지 않았다. 제품 좌측에 빅스비 버튼을 장착했다. 갤럭시노트8을 의미하는 숫자 '8'이 배경화면에 적용됐으며, 전작보다 얇아진 S펜도 눈에 띈다.

후면부는 갤럭시S8과 다르다. 위·아래 수직으로 연결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그 위로는 플래시와 심박센서가 자리 잡고 있다. 카메라 아래에는 지문인식센서가 보이는데, 이는 광학식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가 갤럭시노트8에 탑재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8 화면에서 가리키는 '8월 31일'이 언팩 행사일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