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뷰티브랜드 도약 다짐

아우딘퓨처스가 내달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뷰티브랜드로 도약을 다짐했다.

아우딘퓨쳐스(대표 최영욱)가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화장품 전문기업으로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00년 설립한 아우딘퓨처스는 화장품 브랜드·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2011년 자체 개발 브랜드인 '네오젠 더마로지(NEOGEN DERMALOGY)'를 선보이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대표 제품은 '네오젠 거즈필링' '네오젠 리얼프레쉬 폼' 등이 있다.

아우딘퓨처스는 홈쇼핑, 올리브영 등 유통망 확대 이후 고속 성장해왔다. 매출액이 2014년 160억원, 2015년 251억원, 2016년 568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8억원, 2015년 21억원, 2016년 96억원을 거뒀다.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매출액 151억 원을 기록했다.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

아우딘퓨처스는 연간 20%대 성장이 목표다. 2017년 매출 목표를 700억~750억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해외매출을 작년 10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갑절로 늘릴 계획이다.

창업자인 최영욱 대표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아모레퍼시픽 연구소 출신으로 창업 초기에는 화장품 개발기획 등 안정적 성장에 집중해왔다. 향후 상장을 통해 국내외 유통망 확대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미 CJ IMC와 파트너십을 맺고 태국, 베트남 등 해외 각국 리테일 매장에 오픈했다. 작년 9월에는 글로벌 최대 유통사 미국 세포라 330개 전 매장 입점에 성공했다.

미국 블루밍데일즈, 영국 셀프리지, 독일 더글라스 등 선진 시장의 대형 유통사 입점을 앞뒀다. 또 미국, 유럽, 러시아 등지의 글로벌 TV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국 등을 겨냥한 메이크업 분야 신규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6년 충주 공장에 메이크업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향후 메이크업 브랜드 출시 준비를 마쳤다.

최영욱 아우딘퓨처스 대표는 “2017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며 “18년 간 혁신 DNA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우딘퓨쳐스는 상장을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6000원~3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60억원이다. 27~28일 수요예측, 7월 3~4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상장한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