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 알뜰폰 첫 휴대폰 생산 ···다른 알뜰폰에도 공급

아이즈비전이 기획부터 생산까지 맡은 알뜰폰 전용 폴더폰 '스타폰'.
아이즈비전이 기획부터 생산까지 맡은 알뜰폰 전용 폴더폰 '스타폰'.

알뜰폰이 제작한 '폴더폰'이 국내 최초 출시된다.

아이즈비전은 3일 전국 1500여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전용 폴더폰 '스타폰'을 선보인다. 정식 출시에 앞서 1일부터 우체국 온라인을 통해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즈비전은 “1년 이상 기획과 설계를 거쳐, 디자인·명칭·로고 등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스타폰 부품 조달과 단말 조립 부분은 파트너와 협력했다.

아이즈비전, 알뜰폰 첫 휴대폰 생산 ···다른 알뜰폰에도 공급

3세대(3G)를 지원하는 스타폰은 △2.8인치 화면(외부 LED 화면 지원) △64MB 램 △128MB 내장메모리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지원 △마이크로 SD지원(최대 32GB) △FM라디오 △1200mAh 배터리 등 스펙을 갖췄다. 출고가는 13만2000원이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초·중·고교생 또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데이터 폭탄이 우려되는 중·장년층 등에 최적화된 폴더폰”이라고 말했다.

아이즈비전은 현재 2~3개 알뜰폰과 스타폰 공급을 협상 중이다. 7월 공급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즈비전은 스타폰으로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하고, 다른 알뜰폰에 스타폰 공급으로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어 3분기 4G를 지원하는 스타폰 2번째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국내 폴더폰은 아직도 20% 수준을 차지할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제조사 폴더폰 출시가 주춤한 상황에서 알뜰폰이 직접 만든 제품을 출시하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스타폰을 시작으로 단말 공급 사업자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즈비전은 SG정보통신(옛 롯데전자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스타폰 사후서비스(AS)를 지원한다. 소비자는 전국 48개 지점을 방문, 단말 고장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광화문우체국 등 전국 우체국 300여곳에 스타폰 목업(실물 크기 모형) 배포도 완료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