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애플·화웨이, 대규모 캠퍼스 조성 '한창'

페이스북과 애플, 구글, 화웨이 등 유명 IT기업이 사옥과 각종 편의시설이 복합된 대규모 캠퍼스 조성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애플·화웨이, 대규모 캠퍼스 조성 '한창'

페이스북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 건너편 23만㎡ 크기의 부지에 '윌로 캠퍼스'라는 이름의 복합 마을(mixed-use village)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에는 1500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을 건설하고 식료품점과 약국, 체육관, 음식점, 문화센터 등을 설치한다. 외부인을 위한 호텔까지 있고 출퇴근 불편을 덜기 위해 트램과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건물 사이마다 크고 작은 공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이 같은 건설 계획을 당국에 제출하고 2019년 중반까지 승인을 받아 2021년 초에는 건설 첫 단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택 1500세대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225세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페이스북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이 주택에서 살 수 있다.

페이스북·애플·화웨이, 대규모 캠퍼스 조성 '한창'

애플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26만㎡의 부지에 '애플 캠퍼스2'라는 이름의 우주선 모양 건물이 완공 단계다. 건물 가운데 노지에는 떡갈나무와 사과 나무 등 7000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한다. 연못과 초원, 과수원이 어우러진 공간이 될 예정이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은색 천막과 같은 모양의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구소와 카페, 사무실, 공연 장소 등을 조성, 공원과 광장을 배치한다.

페이스북·애플·화웨이, 대규모 캠퍼스 조성 '한창'

중국 화웨이도 광둥성 둥관 호숫가에 1.21㎢ 크기의 새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이 캠퍼스는 유럽 고대 또는 중세 건축양식을 차용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