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도 중화권 업체 주연으로...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 키노트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과 화웨이 등 중화권 업체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주역으로 부상했다.

12일 IFA를 주최하는 베를린 메쎄에 따르면, 궈 타이밍 폭스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가 올해 IFA 기조 연설을 맡게 됐다.

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
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

궈 타이밍 회장은 개막 다음날인 9월 2일(현지시각) 'IFA 넥스트(홀 26)'에서 세계적인 부품 공급업체로서의 브랜드 전략과 경험 등을 발표한다. 궈 타이밍 회장은 전자 제품이 사람들의 일상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철학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궈 회장이 유럽 시장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IFA에서도 중화권 업체의 위상이 커졌다는 의미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도 2일 기조 연설을 맡아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경영 전략과 통찰력 등을 공유한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그간 IFA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해왔다. 지난해 IFA 2016에서 발표한 '노바' 시리즈는 'IFA 2016 최고의 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앞서 리처드 위 대표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서도 연사로 나서 “스마트폰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지능형 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기조 연설에서도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 전략과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 방향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중화권 업체 외에 피터 노타 필립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겸 퍼스널 헬스 부문 CEO도 기조 강연자로 선정됐다.

IFA도 중화권 업체 주연으로...궈 타이밍 폭스콘 회장 키노트

IFA 2017은 독일 베를린에서 9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올해부터 'IFA 넥스트' 전시관이 신설됐다. 기존 IFA 테크워치(TecWatch) 형식을 재정비한 전시관으로, 미래 혁신의 중심지(허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연구개발(R&D) 관련 기간과 혁신적인 기업 그리고 20개국 스타트업 160개 이상이 결과물을 전시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