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목성 폭풍 '대적점' 이미지 공개 눈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에서 발생한 격렬한 '폭풍' 이미지를 다수 공개했다.

이미지들은 대적점(大赤點)으로 불리는 폭풍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10일 무인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폭풍 위를 근접 비행해 촬영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상징적인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

목성 대적점 (사진=NASA / SwRI / MSSS / Sean Korbitz)
목성 대적점 (사진=NASA / SwRI / MSSS / Sean Korbitz)

주노를 이용한 목성 관측을 주관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원(SwRI) 책임 연구원 스콧 볼턴은 “지난 수백 년간 과학자들은 목성의 대적점을 관찰하고 놀라고 이론을 제시해 왔다”며 “이제 가장 좋은 이미지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AFP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폭풍이 일어나는 원인을 깊게 분석해왔다. 볼턴은 주노가 폭풍 위 9000㎞상공 위를 날면서 8개 도구를 이용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목성 대적점 (사진=Tom Momary ⓒcc nc sa)
목성 대적점 (사진=Tom Momary ⓒcc nc sa)

대적점의 폭은 지난 4월 3일 측정 당시 지구의 1.3배인 1만6350㎞로 측정됐다. 대적점은 1830년 관측됐으며 350년 이상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번 주노의 근접 비행은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사진은 https://www.missionjuno.swri.edu/junocam/processing에서 볼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