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 욕설'논란…오늘 공식사과 한다

사진=종근당 제공
사진=종근당 제공

유명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4일 오전 10시30분 직접 공개사과를 할 예정이다.
 
사과문에는 폭언의 대상이 됐던 운전기사 등에 대한 미안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유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장한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녹취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XX같은 XX”, “XX처럼 육갑을 한다고 인마”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회장 폭언을 참지 못한 운전기사들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운전기사의 녹취에서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진입하라고 지시한 뒤 “뒤에 우회전하는 차량 있을 테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가. 이 XX야, 가고 비상 라이트를 켜, 미안하다고. 아이 XXXX”라고 말했다.
 
이에 종근당 관계자는 “회장님이 욕을 한 부분은 인정을 했다”며 “운전을 위험하게 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주의를 줬는데 자꾸 어겨서 그때부터 막말을 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자에 직접 사과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우선 공식적으로 사과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