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박사과정 학생, '막단백질 대량 생산 기술' 개발

김성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박사과정.
김성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박사과정.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문길주)는 김성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박사 과정이 저술한 '막단백질 대량 생산 플랫폼 개발' '크리스퍼 간섭기술' 2개 논문이 미국화학회(ACS) 발간 학술지 '합성생물학' 최근호에 잇달아 실렸다고 17일 밝혔다. 두 논문은 해당 학술지가 자체 집계한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읽힌 논문에 선정됐다.

김씨는 '막단백질 대량 생산 플랫폼 개발' 논문에서 막단백질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반을 제시했다. 막단백질은 세포막에 존재하면서 세포 내 영양분, 생체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개발되는 약물 표적의 60% 이상을 차지, 신약 개발에 필수다.

김씨는 '록 리프레서(젖당 분해 억제 단백질)'가 막단백질 생산을 증가시키는 중심 변이 요소라는 것을 발견, 플랫폼에 반영했다. 록 리프레서를 이용, 미생물 생장 저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에 앞서 4월 4일 게재된 크리스퍼 간섭 기술 논문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유전자가위(CRISPR-첼1)의 변형 기술을 다뤘다. 새로운 전사 조절 단백질을 제작, 유전자의 발현을 효율 높게 조절하는 법칙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 법칙을 적용하면 대장균의 플라스미드(염색체와 별도로 존재하는 원형 이중가닥 DNA), 게놈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다.

김씨는 “2014년 UST 박사 과정 입학 후 현장 연구 지도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덕분에 성공리에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