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침대' 처치곤란 소식에 신동욱 "시골집에서 침대로 쓸테니 저에게 달라"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17일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제부'인 나에게 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청와대에서 쓰던 침대를 두고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국가 예산으로 침대를 산 탓에 본인이 갖고 나가지 못했고, 청와대도 마땅한 처리 방안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쓰던 제품인 만큼 숙직자나 청와대 경호실에서 사용하기엔 지나치게 고급 제품이라 부적절하다는 것.
 
이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총재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달라"고 적었다.
 
그는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다"며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현재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 룸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