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엘이디, 고출력에서 오랜 수명 유지하는 LED전용 파워서플라이 개발

서울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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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엘이디가 LED 조명에 최적화한 파워서플라이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 LED에 사용돼온 파워서플라이보다 단가가 낮고 온도가 낮거나 높은 극한 상황에서 내구성이 높아 주목받는다. 서울엘이디는 글로벌 LED 파워서플라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울엘이디는 100볼트 이상 고출력 LED 파워스플라이 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기술을 응용한 LED 조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워서플라이는 LED조명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다. LED를 켜기 위해 교류 전원을 직류로 변환하는 전원 공급 장치다. 전압이나 전력의 지속적인 정밀 조정이 필요하거나 간헐적으로 최대 전력을 요구하는 전자 제품의 전원공급장치로 개발된 기술이다. 지금껏 대다수 LED 제품 파워서플라이는 전자제품에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SMPS가 사용돼왔다.

하지만 SMPS가 LED용으로 사용될 때 발열과 크고 작은 서지(전력이나 전압의 과도 파형) 누적으로 시스템이 파손되는 경우가 있어 LED조명 수명을 단축시켰다. LED 조명 기기 출력이 높아질수록 이 경향은 뚜렷해졌다.

서울엘이디는 SMPS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LED 전용 파워서플라이인 씨큐브 파워서플라이를 개발했다.

구재회 서울엘이디 대표는 “SMPS는 IC칩을 내장해 초저온 환경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번개와 같은 극한의 EMP(전자기파)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고장이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LED 조명 칩 수명은 길지만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 LED조명 전체 수명이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엘이디가 개발한 씨큐브 파워서플라이는 초저온 환경에서 내구성이 높다. 실험을 통해 EMP 영향을 받지 않는 점도 증명됐다. 기존 SMPS를 이용할 때보다 LED 수명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씨큐브 파워서플라이는 출력이 낮은 가정용보다는 운동 경기장, 공장, 냉동 창고와 같이 고출력 LED가 필수고 극한 상황에서 LED가 오랜 수명을 유지해야하는 산업용에 적합하다.

서울엘이디는 씨큐브 파워서플라이를 이용한 80~160와트급 LED 투광등을 출시했다. 300~1000와트급 LED 조명제품과 다양한 출력의 씨큐브 파워서플라이 출시도 앞뒀다.

구재회 서울엘이디 대표
구재회 서울엘이디 대표

구 대표는 “레드오션이 된 LED 시장에서 고출력에 최적화한 신개념 LED전용 파워서플라이로 혁신을 이룰 것”이라면서 “글로벌 LED 파워서플라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