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26> 차별화한 모바일 앱 만들기 세 가지 비법

▲오늘의 고민

오랫동안 오프라인 가전제품 유통업체를 운영해 온 나 사장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쇼핑 앱이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용자가 수시로 우리 앱에 관심을 두고 이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의 성공스토리

모바일 비즈니스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됐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6년 4월보다 무려 42.2% 증가한 3조6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60%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그러나 이미 현란한 앱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앱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방법은 있다. 모바일 마케팅 성공 비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lt;126&gt; 차별화한 모바일 앱 만들기 세 가지 비법

첫째 게임처럼 재미있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고객의 흥미를 유도하라. 스마트폰의 작은 스크린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할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다소 답답할 수 있는 화면에서도 고객이 흥미를 잃지 않게 하려면 페이지를 자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글씨는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가독성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매 과정과 같이 번거로운 행동들은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좋다.

피자헛의 주문 앱이 성공한 대표 사례다. 이 앱을 이용하면 마치 주방장이 된 것처럼 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먼저 앱을 켜서 원하는 피자의 종류를 선택하면 레귤러 사이즈의 피자 도가 나타난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피자 사이즈를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다음 화면 상단에 표시된 토핑을 자신의 피자로 드래그하면 그 토핑이 피자에 뿌려진다. 치즈를 좀 더 뿌리고 싶다면 폰을 흔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 주문 과정을 이렇게 게임처럼 재미있고 간편하게 바꾸자 고객의 반응을 뜨거웠다. 모바일 주문량은 매년 10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당시 피자헛의 혁신 앱은 이제 외식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둘째 증강현실(AR)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AR는 실재의 현실 이미지에 가상 정보를 혼합해서 보여 주는 기술이다. 화장품, 안경, 의류, 가구와 같이 외형의 특징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는 업종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국내 가구업체 한샘도 최근 자사 모바일 쇼핑 앱 '한샘몰'에 AR 기술을 도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실제 방 안에 가상의 가구를 배치해 보는 것이다. 이 덕분에 소비자는 다소 환불이 번거로운 가구 쇼핑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셋째 지역 정보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라. 모바일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현재 있는 지역에 관해 궁금증이 생기면 곧장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려고 한다. 지역 기반 서비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기능은 유통업이나 여행업과 같이 지역과 밀접한 경우에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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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가 미국 콘티넨털 항공사다. 이 항공사는 모바일 티케팅 앱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역별 공항 지도 검색과 출발지별 체크인 시각 등 탑승과 관련해 고객이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모두 모바일 앱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에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운행 시간까지도 볼 수 있어 고객의 편의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의 아이디어

차별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싶은데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앞에서 말한 재미있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증강현실, 지역 정보 연계 서비스 등 비법 세 가지를 기억하라. 자꾸 쓰게 되고, 또 어느새 자동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되는 마법 같은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리=조은실 IGM 글로벌 응용센터 주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