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베트올 김정미 대표 ‘당연한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하라!’

베트올(주)은 동물진단 전문회사로 동물진단용 진단키트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진단분야의 다년간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한 연구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차별성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엄격한 생산과 품질보증시스템을 통하여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올(주)의 현 미션은 ‘동물진단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동물의료 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자’가 되는 것이다.

동물의료 분야의 세계 5위 안에 들기까지 베트올(주)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김정미 대표의 ‘당연한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하라’는 기업가정신이었다.

[기업가정신] 베트올 김정미 대표 ‘당연한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하라!’

김정미 대표는 “나는 34살까지 학생시절을 보냈다. 대학교 4년, 석사과정 2년, 미국에서 박사과정 등을 겪다보니 34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IMF 시절에 연구직 공무원으로 취직하여 근무하면서 보다 열정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마침 벤처기업의 러브콜로 그 곳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났다. 실질적으로 인체용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여, 마케팅, 세일즈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후 인체용 진단사업팀을 총괄하여 진단사업 분야의 전 과정을 다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올(주)은 김정미 대표가 창업자이지만, 그녀의 대를 이어 100년, 200년 존속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깃들어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제약사들은 대부분 세계 장수기업들이었으며,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베트올(주)도 장수기업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내가 알게 된 사실은 장수기업은 당연한 일을 최고 수준으로 해왔다는 것이 비밀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나의 기업가정신이 확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창업 초기에 일본 백신회사 중 No.1 회사가 파트너 사를 찾기 위해 베트올(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 일본 회사가 베트올(주)을 파트너사로 인정해주길 바라며 열심히 노력했다. 품질을 매우 중요시하는 일본의 회사는 최상위 품질을 요구했고, 의약품이기에 품질분야에서는 더욱 까다로웠다. 그래도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첫 제품을 출시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일본 회사와 좋은 파트너를 맺게 됐다.

일본 회사가 베트올(주)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3가지였다. 첫째, 회사가 깨끗하다. 제약회사는 깨끗함이 생명인데, 기본이 잘 되어있었다. 둘째, 회사가 젊다. 젊은 회사와 일을 한다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미국회사와 거래를 했었는데, 미국도 일본 회사가 너무 까다롭게 하니 힘들어서 포기했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베트올(주)은 달랐다. 최고의 품질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해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베트올(주)만의 성공 노하우는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신속, 정확의 DNA이다. 질병진단에 오진은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신속하고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베트올(주)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신속, 정확이라는 DNA가 전반에 깔려 있다.
둘째, FUW24(Flow Up Within 24 Hour!)이다. 이것은 베트올(주)의 슬로건으로 24시간 안에 고객에게 대답을 하라는 것이다. 전 세계에 있는 고객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이것이 베트올(주)만의 철저한 규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셋째, No, I do my best! Yes, We can do it! 내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식이 부족해서 이정도 밖에 못 했다. 더 이상 모르겠다.’라고 하지 않는다. 베트올(주)은 1줄을 답해주기 위해 3시간을 공부하기도 한다.
넷째, 사람이 답이다. 물론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자사의 직원들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성장하기 위해 김정미 대표는 늘 고민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위대한 기업은 그 안에 위대한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위대해진다고 생각한다. 베트올(주)의 인재상은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목표달성을 위한 강한 실행력,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이것이 베트올 맨이고 이것이 베트올(주)의 인재상이다. 어떻게 하면 베트올(주)에 맞는 사람을 찾을지에 대해 공을 많이 들인다. 그 노력 중 하나의 실 예로 나는 면접 전에 10분 동안 볼 수 있는 쪽지 시험을 만들었다. 상식적인 시험으로 만약 우리 회사와 함께 한다면 어떠한 센스를 발휘할지를 보는 것이다. 또한 입사 후 베트올(주) 사이버연수원에서 직급, 업무에 따라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직원들이 수강할 수 있게 하였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도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베트올(주)은 현재 11년째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의 꿈은 ‘동물진단키트 회사’에서 나아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성장하는 회사’라고 한다. 반려동물로 인해 더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는 ‘인류의 해피 메이커’ 베트올(주)이 되는 것이다. 베트올 맨과 함께 당연한 일을 최고의 수준으로 임하며 최고의 회사 베트올(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대표의 의지가 굳다. 현재 진행형 중인 베트올(주)의 목표의 실현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