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국회통과…찬성 140, 반대 31

추경 국회통과…찬성 140, 반대 31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 만이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9명 중 찬성 140명, 반대 31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다.

최종 추경안 규모는 11조333억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정부·여당이 제안했던 11조1869억원보다 1536억원 가량 감액됐다.

여야 3당은 21일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추경의 핵심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를 애초 1만2000명에서 '중앙직 필수 인력' 2575명으로 축소했다.

구체적으로 △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 근로감독관 200명 △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공무원 채용에 필요한 예산 80억원은 전액 삭감하고 목적예비비 500억원에서 이를 충당하기로 했다.

추경안의 각 상임위 상정부터 최종 처리까지 갈등을 겪던 여야는 국회 제출 45일 만에 본회의 표결을 시도했다. 자유한국당이 퇴장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지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