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 24일 출범…원전 운명 10월 결판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한다. 최대 3개월간 활동에 들어가고 시민배심원단은 공사를 영구 중단할지 또는 재개할지 10월 중 결론을 내놓게 된다.

2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위원 인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 오후 4시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오후 4시30분부터 공론화위원장 주재로 1차 회의가 열린다.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중립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덕망 있는 인사로 선정했다.

정부는 공론화위가 신속히 시민배심원단을 선정하고,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 10월 중에는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위원장 1명, 위원 8명에 대한 선정작업을 완료했다.

국무조정실은 그동안 공론화준비TF를 꾸려 공론화위 구성방식과 여론조사 방식 등을 준비했다. 한국행정학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사회학회 등 6개 단체가 후보군을 구성하고 그 가운데 위원장 1명을 포함한 9명을 가렸다. 원전 찬·반 대표기관이 선정 위원을 제척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대표 단체에 후보자 명단을 주고 각각 최대 8명까지 위원에서 제외할 인사를 가려내는 제척의견을 들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날부터 최대 3개월간의 공론화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10월 중에 결론을 내려야한다.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3개월을 채우기 전에 활동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를 일시중단하고, 10인 이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최대 3개월 동안 여론 수렴을 거쳐 시민배심원단이 판단을 내리게 하자고 결정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