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 사회적기업 '전주빵까페' 인기몰이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 집이 '빵' 터졌다.

전주비빔빵. [자료:SK이노베이션]
전주비빔빵.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떠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빵을 사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주비빔빵을 판매하는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지역 대표 명물 비빔밥을 응용한 '전주비빔빵'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건강한 우리의 맛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이 7000만원으로 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전주빵카페가 소개돼 고객의 주문이 폭주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물론 오후 서너시면 당일 생산한 물량이 모두 판매 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윤영 전주빵카페 대표는 “정직함과 인심이 사업 번창 동력이 됐다”며 “단팥빵에 팥을 130g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고 조리법을 정해둬도 어르신들은 개의치 않고 재료를 듬뿍 넣는다”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재정적인 지원 뿐 아니라,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돕고 있다. 전주시도 하반기 내에 전주 한옥마을 내에 판매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전주빵까페 직원이 전주비빔빵을 들어보였다. [자료:SK이노베이션]
전주빵까페 직원이 전주비빔빵을 들어보였다. [자료:SK이노베이션]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