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함께 일회용품 관리강화 나선다

테이크아웃 커피 컵 등 최근 늘어난 일회용품 줄이기에 민·관이 함께 나선다.

환경부는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민·관 합동으로 일회용품 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개선 포럼을 연다.

일회용 컵.
일회용 컵.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시민단체,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일회용품 사용 감량을 유도하고 회수·재활용 정책이나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25일 열리는 포럼에서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관계자들이 '일회용품 사용억제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

일회용품 사용은 자원재활용법 제10조에 따라 규제된다. 목욕탕에서는 일회용 면도기나 칫솔·치약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대규모 점포는 일회용 봉투나 쇼핑백을, 체육시설은 일회용 응원용품을 공짜로 나눠주지 못한다.

포럼에서는 일회용 컵 재활용 활성화 방안, 공공장소 일회용 컵 수거·회수 촉진 방안, 감량·재활용을 위한 교육·홍보 방안 등이 논의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 산업 성장과 소비 성향 변화 등으로 국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09년 191억 개에서 2012년 260억 개로 늘었다.

환경부는 이번 포럼에서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 이견을 조율하고 종합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포럼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실질적으로 아낄 수 있는 일회용품 정책을 만들기 위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