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리올림피아드 2년 연속 종합 1위

우리나라가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박태현)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9일 간 열린 '제48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이 종합 성적 1위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대표단 학생 5명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와 함께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017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왼쪽부터 권순현(서울과학고 3학년), 김종민(서울과학고 3학년), 신수민(서울과학고 3학년), 최석원(서울과학고 3학년), 태상욱(경기과학고 2학년).
2017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왼쪽부터 권순현(서울과학고 3학년), 김종민(서울과학고 3학년), 신수민(서울과학고 3학년), 최석원(서울과학고 3학년), 태상욱(경기과학고 2학년).

권순현(서울과학고 3학년), 김종민(서울과학고 3학년), 신수민(서울과학고 3학년), 최석원(서울과학고 3학년), 태상욱(경기과학고 2학년) 학생이 활약했다. 이무희 건국대 교수, 김재완 명지대 교수가 단장, 부단장을 맡아 대표단을 이끌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구권 5개국이 모여 시작했다. 과학영재 발굴, 국제 친선과 문화 교류, 과학교육 정보 교환을 목표로 매년 여름방학 각국에서 순회 개최한다.

각국 대표단은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으로 구성된다. 국가 별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86개국 395명이 출전했다.

실험 20점, 이론 30점, 만점 50점으로 성적을 매긴다. 올해는 지진과 화산 활동을 감지하는 센서 실험, 암흑 물질, 지진 관련 물리학, 우주 팽창 이론 문제가 출제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제 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2회 연속으로 거둔 성과는 더 많은 학생이 물리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학생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기초과학을 견인하는 핵심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