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에스엠케이, 나노 정밀 패턴 기술 활용한 입체 보안 필름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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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에스엠케이가 나노 패턴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입체 보안필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K2, 카파, 르꼬끄, 네파, NBA 등 유명 스포츠웨어로 적용 범위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화폐, 의류산업, 금융 등 위조 방지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쓰리에스엠케이는 국내 최고 수준 마이크로·나노 패턴 금형, 복합 금형 기술을 중심으로 나노홀로그램을 이용한 입체 필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 일반 도형이나 그림, 이미지문자 등을 다양한 입체적 디자인으로 구현한다.

예를 들어 의류에 이 같은 3D입체 홀로그램을 담는 이유는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정품인증을 의류 자체에 부여하는 것이다.

최인식 쓰리에스엠케이 대표는 “중국 등에서 우리 기업 제품의 짝퉁이 활개하고 있어 정품 위변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품 정품 테그(Tag)는 떼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제품 자체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나노 패터닝 필름을 세기면 제품 자체가 정품 인증”이라고 설명했다.

네파 스포츠 의류에 기술을 적용한 모습
네파 스포츠 의류에 기술을 적용한 모습

쓰리에스엠케이 나노 입체 홀로그램 기술은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통해 금형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금형을 가지고 폴리머 소재를 제작, 정밀 패턴을 입힌다.

최 대표는 “금형을 제작하고 나노 패턴을 설계하는 등 2D필름 대비 기술 진입장벽이 2배 이상 높다”면서 “연구개발 중인 롤투롤 공정으로 바뀌게 되면 시중 2D필름만큼 가격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쓰리에스엠케이는 현재 네이버 라인, 카카오 프렌즈숍 등과 스마트폰 케이스에 3D 홀로그램을 담는 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다.

K2 의류에 기술을 적용한 모습
K2 의류에 기술을 적용한 모습

회사는 한국조폐공사와 기술 협약도 맺었다. 쓰리에스엠케이의 금형 기술과 조폐공사가 가진 설계기술이 결합해 별도 도구 없이 육안으로 선명한 입체효과를 볼 수 있는 위·변조 방지기술인 입체보안필름을 개발했다.

올해로 창업 10년을 맞는 쓰리에스엠케이는 조폐공사와 협업해 화폐에 위조방지 기술을 접목시키는 게 목표다. 이외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의류, 가전, 인테리어, 보안, 액세서리, 금융 등 다방면으로 입체 필름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분증과 카드의 복제 방지를 요하는 제품, 지폐와 상품권 등 보안을 요구하는 수많은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