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버스에 ADAS 장착

경기도, 광역버스에 ADAS 장착

경기도가 광역버스 2400대에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12억원을 지원해 광역버스 2400여대에 ADAS를 장착한다고 26일 밝혔다. ADAS는 전방 추돌 위험이나 차선이탈시 경보와 진동을 울리는 장치다. 운전자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장치다.

경기도는 16억원을 들여 후방접근감지시스템(PAS. Parking Assistance System)도 6년 이내 출고된 버스 5600대에 보급키로 했다. 도는 버스안전사고 예방 필요성이 시급한 만큼 기존 시설개선사업비를 활용, 연내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다.

2층버스 확대와 광역버스 좌석예약서비스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현재 33대가 운행 중인 2층버스는 9월 40대, 12월 45대, 18년 3월 25대가 추가 도입된다. 2층버스는 2018년 초까지 143대로 늘어난다. 도는 앞으로도 입석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20%(423대) 정도를 2층버스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사전예약시스템도 확대한다. 현재 4개 노선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버스기사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버스기사 수도 늘린다. 경기도에는 7월 기준 62개 운수업체가 1만531대 버스를 운행중이다. 버스기사 1만7462명이 있다. 버스 1대당 운전자 수는 1.66명 꼴이다. 서울시 2.24명, 인천시 2.36명에 비해 부족하다. 도는 휴게시간 확보를 위해 버스 운전기사를 2만1000여 명으로 확대해야 1일2교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명을 양성하고 내년부터 연간 1000명씩 4년간 4000여 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마을버스의 청소년 요금도 기존 요금보다 110원 내린다

남 지사는 “향후 90만 경기도 청소년이 연간 약 200억원에 가까운 교통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버스정책은 버스요금 인하가 끝이 아니라며 올해 12월 도내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버스 준공영제로 안전한 대중교통 정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