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060억원 규모 포토마스크 생산 설비 투자

LG이노텍 로고(CI)
LG이노텍 로고(CI)

LG이노텍이 대형 패널 대응 포토마스크 생산시설에 2018년까지 106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나 IC 회로 제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회로 배열이나 패턴이 담긴 네거티브 필름이나 유리를 말한다. LG이노텍 투자규모는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5.96%에 해당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주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패널용 포토마스크 선행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프리미엄 포토 마스크 고객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포토마스크 생산시설에 올해까지 30억원, 2018년 103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를 통해 기존 업체 사이에서 경쟁 우위는 물론 조기 진입장벽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이날 매출 1조339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 18.6%, 51.3%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였지만 기술과 품질 경쟁 우위 바탕으로 안정적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중화권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중화권 판매 확대와 LG전자 G6향 카메라모듈 양산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4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전략 고객의 부품 수요 둔화로 매출은 31%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작년 동기와 같은 매출 271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주요 차량부품 고객의 중국·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전자부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12% 감소했다. 상반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1조8000억원, 수주 잔고는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1%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실적 개선과 투메탈 COF 등 신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매출 2713억원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감소했으나 조명용, UV LED 등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보다 6% 증가한 176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고출력 조명용, 차량용, UV LED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손익 개선을 이어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