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국내 스타트업 '모비두' 투자

모비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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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스트가 국내 스타트업 '모비두'에 투자했다. 해외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를 해온 삼성넥스트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롯데멤버스, 캡스톤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비두에 15억원 지분 투자했다. 모비두는 고주파 영역인 비가청 음파를 활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들리지 않는 소리를 매개로 결제와 인증,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한다. 2014년 설립, 직원 수는 7명 정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삼성넥스트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처음”이라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비두를 시작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글로벌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회사인 '스마트싱스', 삼성페이 기술의 원천이 된 루프페이, 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가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는 1억5000만달러 규모 '삼성넥스트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