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대-세계 최고 실적 발표…전자업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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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세계 최고 실적 발표…전자업계 동반 상승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 최대이자 세계 최고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8조300억원, 영업이익률 45.7%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놨다.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은 세계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산업이 전 세계에 걸쳐 호황기를 맞으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메모리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S8·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에서만 8조원 이상을 거두고, 스마트폰 사업도 4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5조9200억원 늘어난 14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3.1%에 달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가운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7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거뒀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으로 나타났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올렸다.

2분기 시설투자는 총 12조7000억원을 집행됐다. 이 가운데 반도체에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누계 22조5000억원을 집행, 지난해 전체 투자액 25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운데 메모리는 V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 생산량 확대와 평면 낸드를 V낸드로 전환하는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D램을 생산하는 화성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가 진행된다. 파운드리는 10나노 신규 라인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량 확대에 투자가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 콜을 통해 “하반기에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전자 산업의 세계 호황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전자업체의 실적을 모두 끌어올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5514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9%, 영업이익 13.6% 증가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6조6923억, 영업이익 3조507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률도 45.6%나 됐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매출 6조6288억원, 영업이익 80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실적이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현황(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현황(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